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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여행 술 못 사는 날이 있다? 태국·발리·인도네시아 금주일 총정리

by 카멜리아로드 2026. 6. 5.

동남아 여행 술 못 사는 날이 있다? 태국·발리·인도네시아 금주일 총정리

동남아 여행을 준비할 때 대부분 항공권과 호텔 가격, 날씨, 환율 정도만 확인합니다. 그런데 의외로 여행자들이 크게 당황하는 변수 하나가 있습니다. 바로 국가별 종교 행사와 선거로 인한 주류 판매 금지입니다.
실제로 태국이나 발리, 인도네시아에서는 편의점에 술이 진열돼 있어도 결제가 불가능한 날이 존재합니다. 밤에 맥주 한 캔 사러 나갔다가 빈손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특히 휴양지에서 저녁 식사와 함께 술 한잔을 즐기거나, 현지 펍과 바를 경험하려는 여행객이라면 출국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할 정보입니다.

동남아 여행 술 못 사는 날

태국 여행인데 편의점에서 술을 못 산다고?

태국은 불교 국가입니다. 그래서 주요 불교 기념일에는 전국 단위 금주령이 시행됩니다.
관광객 입장에서는 가장 난감한 부분이 편의점과 마트까지 판매가 중단된다는 점입니다.
2026년 기준 주요 금주일은 다음과 같습니다.

  • 마카부차 : 3월 3일
  • 비사카부차 : 5월 31일
  • 아사나부차 : 7월 29일
  • 카오판사 : 7월 30일
  • 옥판사 : 10월 26일

특히 7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어지는 구간은 여행객들이 가장 주의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이틀 연속으로 술 구매가 제한되기 때문에 평소처럼 세븐일레븐이나 로컬 식당에서 맥주를 구하려다가 허탕을 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태국 정부가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일부 규제를 완화하면서 국제공항이나 고급 호텔, 지정 관광특구에서는 주류 이용이 가능한 사례가 늘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여행객이 이용하는 편의점과 대형마트는 여전히 규제 대상입니다.
숙소에서 간단히 맥주를 마실 계획이라면 미리 준비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흥미로운 변화도 있습니다.
오랫동안 유지됐던 오후 2시부터 5시까지의 주류 판매 제한이 폐지되면서 낮 시간 구매는 훨씬 편해졌습니다.
다만 종교 공휴일 금주 규정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는 왜 분위기가 달라질까?

많은 여행객이 발리만 떠올리지만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무슬림 국가입니다.
그래서 라마단 기간이 되면 도시 분위기 자체가 크게 달라집니다.
2026년 기준으로는 2월 중순부터 3월 중순 전후가 해당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시기 자카르타나 수라바야 같은 대도시에서는 바와 클럽 운영이 제한되거나 영업시간이 대폭 축소됩니다.
평소 밤늦게까지 운영하던 유흥시설도 조용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행객 입장에서는 술을 아예 못 마시는 상황보다는 선택지가 급격히 줄어드는 상황에 가깝습니다.
쿠알라룸푸르가 있는 말레이시아도 비슷합니다.
외국인은 주류 구매가 가능하지만, 현지 상권의 운영 패턴이 바뀌면서 평소와 같은 여행 동선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실제 여행 커뮤니티에서는 "분위기가 생각보다 조용했다", "문 닫은 식당이 많았다"는 후기가 매년 반복됩니다.
 

발리는 술보다 더 큰 문제가 있다

발리는 다른 동남아 국가들과 결이 다릅니다.
힌두교 문화권이기 때문입니다.
발리 여행에서 가장 강력한 변수는 뉴피데이(Nyepi)입니다.
힌두교 새해를 맞아 진행되는 침묵의 날인데, 2026년에는 3월 19일부터 20일까지 적용됩니다.
이 기간에는 단순히 술 판매만 중단되는 수준이 아닙니다.
 
공항이 폐쇄됩니다.
식당이 문을 닫습니다.
편의점도 운영하지 않습니다.
외부 이동도 제한됩니다.
 
섬 전체가 사실상 하루 동안 멈춘다고 보면 됩니다.
 
발리 여행 경험이 많은 사람들도 뉴피데이 날짜를 먼저 확인한 뒤 일정을 짜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리조트 안에서 쉬는 것을 좋아하는 여행객에게는 특별한 경험이 될 수 있지만, 액티비티와 야간 문화를 기대했다면 상당한 제약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술 좋아하는 여행객이라면 어느 나라가 가장 안전할까?

현실적으로 보면 베트남과 필리핀이 가장 자유로운 편에 속합니다.
물론 지역별 규정이나 선거 기간 변수는 존재하지만 태국의 불교 공휴일이나 발리의 뉴피데이처럼 전국 단위 금주 규제가 반복적으로 시행되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그래서 일정 조정이 어려운 여행객들은 태국이나 인도네시아 대신 베트남 다낭, 나트랑, 호치민, 필리핀 세부 등을 선택하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여행 만족도는 호텔이나 관광지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현지에서 평소 하던 행동이 가능한지도 생각보다 큰 영향을 줍니다.
특히 저녁 식사와 함께 맥주 한잔을 즐기거나 현지 펍 문화를 경험하려는 분들이라면 출국 전에 종교 공휴일과 금주일 일정을 확인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동남아 여행에서 가장 흔한 실수 중 하나는 날씨만 확인하고 종교 행사 일정을 놓치는 것입니다.
태국은 불교 공휴일,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는 라마단, 발리는 뉴피데이라는 강력한 변수가 존재합니다.
항공권과 호텔을 예약하기 전에 해당 국가의 종교 행사 일정부터 확인한다면 여행 중 예상치 못한 불편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태국 7월 말, 인도네시아 2~3월, 발리 3월 중순은 술을 즐기는 여행객이라면 한 번 더 체크해볼 필요가 있는 시기입니다.